ELLIE'S JOURNAL (90) 썸네일형 리스트형 텍산(Texan)들의 척박한 해변 휴양도시, 갈베스톤(Galveston) 휴스턴 영사관에 일이 있어 자동차로 운전하여 휴스턴에 다녀왔습니다. 달라스에서 휴스턴까지는 차로 4시간반 정도 걸리니까 그리 먼 거리는 아닙니다. 브라이언씨가 영사님을 만나는 사이 아이들과 저는 근처 갤러리아 백화점에서 쇼핑 삼매경에 접어들었습니다. 달라스 갤러리아보다 규모는 적지만 명품매장은 더 많은 것 같았습니다. ㅎㅎ 이곳엔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가 있더군요. 아이들이 절 보고 저기 들어가지 않는냐고 해서 전 "엄마는 애플걸이라 안 들어간다..."라고 했지요. ㅎㅎ 아이들과 점심도 먹고 Borders 에서 책도 보다보니 브라이언씨가 일을 끝내 우리는 휴스턴에서 1시간거리에 있는 갈베스톤(Galveston)으로 향합니다. 금요일 오후 4시쯤에 출발했는데 1시간이면 갈 거리를 2시간이나 걸릴 정도로 휴스.. 하얀 모피코트를 입은 모레인 호수(Moraine Lake) 제 컴퓨터 바탕화면에는 아래의 멋진 호수사진이 장식하고 있습니다. 첨엔 어딘지 모르고 그냥 너무 아름다워 바탕화면 해 놨는데 알아보니 이곳이 캐나다 레이크 루이즈 근처에 있는 "모레인 레이크"라고 합니다. (참고로 이 사진은 구글에서 퍼 온 사진입니다. 제가 찍은 사진이 아닙니다.) 이전에 루이즈 호수를 보고 왔지만 이곳을 보지 못해 안타까워하다가 이번 여행에선 가장 일순위로 정해놓고 가보게 됩니다. 아름다운 트랜스 캐나다 하이웨이를 운전하여 레이크 루이즈에 도착하면 모레인 레이크로 향하는 이정표가 보입니다. 캐네디안 로키의 아름다움을 보여준 드라이빙 모레인 호수가 루이즈호수보다 좀 더 산위에 있습니다. 주차장에서부터 우뚝 솓은 봉우리들이 저희들을 반깁니다. 길이 아닌 곳엔 아직도 녹지 않은 눈들이 산더.. 괴기스러움과 아름다움 모두를 간직한 데스밸리 국립공원 Bad water 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Devil's Golf Course 란 표지판이 보여 들러보기로 했다. 같이 갔던 십대 조카 왈 오프로드에 대한 로망이 있다던데 난 사실 이렇게 먼지 날리는 길에 대한 로망은 없다. 솔직히 멀리서 이렇게 먼지 날리는게 보이면 자동차 창문 닫고 밖에 공기 안들어오게 급하게 막고.. 너무 나이가 들었나보다. 표지판부터 괴기스럽다. 끝도 없이 펼쳐진 악마의 골프코스. 그래도 악마는 홀인원 하겠다. 나무도 없고 죽 펼쳐진 평지니까 말이다. 그전에 안 와봐서 모르겟지만 우리가 간 때가 겨울이라 비도 좀 많이 오고 햇빛도 강하지 않아 저 돌인지 소금덩어리인지가 조금 무딘것같았다. 아마 여름이 되면 저 독한 이빨을 더 드러내리란 생각이 들었다. 처음엔 그저 그런가보다 했는.. 곤돌라를 타고 올라 바라본 캐네디언 로키의 보석 밴프(Banff) 아름답고 청명한 루이즈호수와 모레인 호수를 보고 저희는 출출한 배를 채우기 위해 밴프시내로 향합니다. 가는 길마다 차갑고 날카로운 아름다움을 지닌 캐네디안 로키의 산봉우리가 제 눈을 떼지 못하게 합니다. 이제 밴프시내로 들어갑니다. 그런데 시내에 들어서자마자 길에 관광객들의 차들이 서있고 사람들이 나와있습니다. 이제 여러 국립공원 순례를 하다보니 저럴땐 근처에 "동물"이 있다는 것입니다. ㅎㅎ 저희도 다른 사람들이 선 곳에 서니 풀을 뜯고 있는 엘크(Elk) 가 보입니다. 커다란 녹용(?)을 버젓히 달고 아무 거리낌없이 길과 잔디를 활보하고 있습니다. (이건 다른 이야기지만.. 이번에 새로 산 캐논 60d 가 확실히 다르긴 합니다. 엘크의 털이 살아있는 것 같지 않습니까? ㅋㅋㅋ 쿨럭!) 참으로 한가롭고.. 이전 1 2 3 4 5 6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