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까지 절벽위의 성벽에 둘러싸인 퀘벡을 보았다면 이젠 성벽의 아래로 나가볼까요?
아이들이 좀 많이 걸어서 그런지 차에서 나오지않아 혼자 사진도 찍을겸 걷다보니 옆으로 커다란 건물이 나오는데 Seminaire de Quebec 이라고 합니다. 무슨 국회의사당 건물인가 했더니 1663년에 건립된 신학교라고 합니다.
이제 여기서부터는 사람이 좀 뜸해지고 멀리 퀘벡 강가의 동네 모습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강가를 끼고 있는 도시지만 마치 항구도시에 와 있는듯한 느낌입니다.
그러고보면 대서양을 건너 세인트 로렌스 강을 통해 들어오다보면 가장 먼저 만나게 되는 도시가 퀘벡이라 그런가봅니다.
이제 Plave Royale(로얄 광장)을 가기 위해 차를 세우고 보니 건물벽에 아름다운 벽화가 그려져 있군요.
왠지 느낌이.. 아마 이곳을 무척 사랑하게 될것같은 필이 팍팍 오고 있습니다.
게다가 노란 대문에 빨간 꽃을 놓아둔 저 건물.. 정말 딱 내 스타일입니다.
아이들과 잠시 벽화도 보고 장난도 쳐 봅니다.
정말 실물같은 벽화인데 퀘벡인들의 벽화(Fresque des Quebecois)라고 합니다.
누가 진짜 사람이고 누가 벽화속 사람인지 헷갈립니다.
이제 로얄광장으로 오니 이곳에도 노틀담 성당이 있군요. 내부엔 아름다운 성모상이 보입니다.
광장주변은 참 아름답고 한가합니다.
정말 유럽에서 보던 그 형식 그대로 이곳에 재현해 놓았군요.
내가 갑자기 유럽에 왔나 하는 착각마저 들게합니다.
이제 쁘띠 샴플레인 거리를 향해 걷는데 정말 너무 이쁘고 신기한 상점들과 레스토랑이 참 많았습니다.
하나하나 들어가보고싶었지만 아이들의 눈치땜시.. 다음엔 아이들을 떼어놓고 혼자 와야겠군요. ㅎㅎ
이제 그 유명한 거리가 보이기 시작하는데 마치 해리포터의 다이아곤 앨리의 밝은 버전처럼 보입니다.
옆으로는 성벽위쪽으로 갈 수 있는 곤돌라.. 비슷한게 보입니다.
여기를 먼저 왔다면 이곳에서 저걸 타고 올라가 구경하는 것도 좋겠습니다.
거리의 상점들과 간판, 장식 들을 보느라 정말 바쁩니다.
사진을 너무나 많이 찍었는데 모두 보여드릴 수 없음이 안타깝습니다.
그러니 꼭 한번은 가보시기 바랍니다. ㅎㅎ
그런데 이게 뭡니까? 한 레스토랑 앞의 메뉴판을 한글로 써 놓았군요. ㅎㅎ
한국관광객이 많이 온다는 말인데..."1인당 1접시 주문"이란 말은 조금 부끄럽군요. ㅎㅎ
사실 미국이나 캐나다 사이즈 음식들이 한국의 2배정도 되니까 종종 하나만 시켜 나눠먹는 분들이 계신데
다음부터는 1인당 1접시 주문합시다.
그런데.. 한국사람이 쓴 걸까요? 아니겠지요? 갑자기 제가 다시 써주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ㅋㅋ
그냥 거리를 걷기만해도 눈이 호강합니다.
배가 조금만 더 고팠더라면 꼭 먹고싶었던 레스토랑..
이렇게 복잡한 거리를 걷다 또 어느 골목으로 들어오면 관광객은 흔적도 보이지 않습니다.
정말 수백가지의 매력을 가진 퀘벡의 거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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