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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S JOURNAL/CANADA

캐나다 융합의 중심지, 오타와 국회의사당

캐나다 동부여행 둘째날, 퀘벡시를 먼저 방문하려다 날씨를 알아보니 오타와는 날씨가 맑다고 하고 퀘벡은 비가 온다고 하네요.
전날 몬트리올 시내관광을 하다 비때문에 사진도 많이 못 찍고 걷기도 애매했던 기억으로 계획을 수정하여 오타와를 먼저 들르기로 했습니다.
몬트리올에서 차로 2시간반정도 걸린것같은데요..사실 운전하며 가면서 캐나다 수도가 너무 "오지"에 있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오타와가 캐나다 수도가 되기까지는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영국의 빅토리아 여왕이 토론토, 퀘벡, 몬트리올 등등 큰 도시들을 제치고 오타와를 선택한건 캐나다 내에서 영국과 프랑스가 화합할 수 있는, 한편으로는 서로를 견제할 수 있는 그런 곳에 수도를 정한것이라고 합니다.
차를 세울곳을 찾다가 보니 유명한 샤토 로리에르 호텔이 보이는 군요. 이건 호텔이 아니라.. 정말 궁전입니다. ㅎㅎ

 

 

그 옆에 옥색 지붕을 가진 국회의사당 건물이 보이는데.. 아마 옆건물인것 같습니다.

 

차를 세우고 국회의사당 앞의 비지터센터를 먼저 방문합니다. 참고로 주차는 일요일이라 공짜더군요.

 

비지터센터에는 오타와 시내 모형이 보이구요.

 

우리가 지금 어디에 있는지, 어떻게 구경하면 좋은지 알려주는군요.

 

자.. 이제 슬슬 국회의사당으로 들어가봅니다. 마침 며칠전이 캐나다 데이라고 행사가 있었나봅니다. 무대장치때문에 국회의사당의 건물이 깔끔하게 보이지않는군요. 씁쓸..

 

운전하다 본 건물은 국회의사당의 동쪽 건물이라고 하고 반대편에 서관이 있습니다.

 

다시 눈을 돌리니 샤토 로리에르 호텔이 보이네요. 흠... 하루밤이 얼마나 할지 궁금해지는군요.

 

동관을 지나치다보니 건물의 창문들이 참 아름답습니다. 돌의 검은 자국은.. 불이 났던 걸까요? 때일까요? ㅎㅎ

 

국회의사당을 오른쪽으로 지나가다보니 이제야 전체 모습이 보이는군요. 사진으로 찍으니 광각때문인지 빌딩이 휘어보이는군요. 피사의 탑처럼..
하지만 실제로는 똑바로 우뚝 솓아있습니다.

 

자.. 이렇게 똑바로 서 있습니다. ㅎㅎ 마치 영국의 웨스터민스터 사원 같군요.

 

국회의사당을 지나 강가쪽으로 오니 오타와 시내의 전경이 보입니다. 저 멀리 노틀담성당이 햇빛에 반사되어 은빛으로 보입니다.

 

아마도 박물관처럼 보이는군요.

강을 유유히 흘러가는 요트.. 아~ 정말 부럽습니다.

정신차리고 다시 의사당건물을 봅니다. The Peace Tower라고 하는데 참 아름답습니다. 세세한 디테일들이 보이십니까?

 

다시 국회의사당의 서관쪽으로 나오다보니 저 멀리 빅토리아 아일랜드가 보이는군요. 인디언 집도 보이고.. 박물관이 있는것같군요.
이건 약간 딴 이야기지만..역시 이번에 들고온 여행렌즈.. 정말 제값을 하는것같아요. 왜 여행렌즈라고 하는지 알것같았습니다.

 

맨눈으로 보기에도 정말 멀리 보이는데 줌을 해보니 섬위에 새들이 가득하군요. 눈으론 그냥 섬으로만 보였는데.. 줌해보니 새들이군요.

 

아까 강가위에서 아래를 내다보니 강주변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전거를 타고 있더군요.

브라이언씨.. 왠일로 자전거를 타보자며 비지터센터에 알아보러 갑니다.

아이들과 나는 슬렁슬렁 걸어나오며 아름다운 캐나다의 국회의사당을 바라봅니다. 대영제국이라 불렸던 그 시절의 영광이 보이는듯합니다.

수도라 그런지 거리 곳곳에 국기가 휘날리고 있습니다. 빨간 국기가 도시를 더욱 생기있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여기도 이층버스로 시내를 관광할 수 있는 것같군요.

하지만 우리는 생전처음으로.. 자전거 마지막으로 탄지 어언 15년? 만에 "아이들과 캐나다 수도 자전거로 돌기 대장정(!!!)"에 돌입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