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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S MEMOR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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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킷리스트(feat. 큐브호텔)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으로 중세시대 교수형을 집행할때 발을 딛고 올라가는 양동이를 걷어차는 의미인 Kick the Bucket 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나도 따로 리스트를 종이에 조목조목 적어놓은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해보고싶은 리스트와 여행을 하면 꼭 해보고싶은 리스트 들이 있다. 버킷리스트에 든것들은 어떤 것들은 아주 쉬워보이지만 실천하기 매우 난감한것들도 있고 한편 몇년의 준비과정이 있어야 실현가능한것들도 있다. 나의 우스운 버킷리스트중에 하나라면 비가 부슬부슬 오는날 비에 흠뻑 젖어보고싶은 그런 리스트도 있는데 사실 비는 아무대서나 다 내리지만 실제로 비가 오면 비를 피해 후다닥 뛰거나 우산을 쓸때가 많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때문에 지금을 망치지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드라마 눈이 부시게 중 마지막 엔딩
흐르는 물처럼 이렇게 또 한해가 간다. 어른들이 나이가 갈수록 시간이 빨리간다고 하더니 내가 그 말의 의미를 절감하고 있는 나이가 되었다. 외국에 살아서 좋은게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을 가끔 받곤한다. 그럴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내가 통제할 수 있어서"라고 자신만만하게 답하곤한다. 외국에 사니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아도 되었고 일명 "코드"가 맞는 사람들만 골라 만나도 누가 머라할 사람이 없었고 머라해도 상관하지않았다. 그러나 어느덧 내 생활속에 파고든 SNS 는 다시 나를 가상세계의 인간관계속으로 끌어들였다. 얼굴도 모르는 대상의 텍스트 하나로 사람마음을 판단하기에 이르렀고 표정없는 텍스트에서 어톤을 가려내는 신공을 발휘해야했다. ! 이것 하나로 상대가 얼마나 빨리 내 텍스트를 보고 답하..
July 03, 2020 코로나이후 늦잠을 자고 늦게 일어나는 버릇과 함께 하루 두끼만 먹는 습관이 생겼다. 아침겸 점심을 먹고나서 커피를 들고 컴앞에 앉으면 가장 먼저 확인하는 오늘의 미국의 확진자수. 미국이란 나라가 위대하고 멋있고 자랑스러웠지만 코로나로 인해 그 아래 숨겨져있던 많은 민낯이 드러났다. 흑인문제, 의료보험문제, 인종문제, 빈부격차 등등 모든것이 터져나오고 정치 조차도 연방정부와 주정부의 불협화음으로 한번도 본적없는 민생혼란이 일어나고 있다. 대통령조차도 자기 입에서 무슨 말을 하는지 알수 없고 믿을수가 없는 이런 사태에 우리가 도대체 어떻게 살아남아야 하는것인가 의문을 가질수밖에 없는 시점에 이르렀다. 어떻게 살아남아야하나. 어떤 미래가 우리에게 다가올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