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LLIE'S MEMORIES

(12)
June 25, 2020 어제 갑자기 통증이 왔다. 어디가 아픈지도 모르겠지만 온몸이 아픈듯 안아픈듯 열이 나는듯 안나는듯 하여 한동안 침대에 누워있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3개월이 넘게 지속되는 STAY HOME 정책때문인것같기도 하고 나무와 산과 바다를 보지못하기때문인것같기도 했다. 유튜브로 보는 세상의 이야기들은 한결같이 분열되고 아프고 슬픈 이야기들이다. 안쓰던 일기를 써보기로 했다. 다 지나고보면 그땐 그랬었지 하는 추억이 될 시간들. 하지만 이 암흑같은 시간들이 언제 끝날지 모르겠다.
별의 길 by 양세형 별의 길 by 양세형 별의 길 양세형 잘 지냈소? 난 잘 지내오 그냥 밤하늘의 별의 길을 따라가다 그대가 생각났소 난...몰랐소 밤하늘의 별이 좋다고 해서 그저 하늘을 어둡게 칠한 것뿐인데 그대 별까지 없앨 줄 난 몰랐소 기다리고 기다렸지만 그대에게 가는 별의 길은 나타나지 않았소 아쉬운 마음에 밤하늘의 어둠을 지우개로 지워보리오 잘 지냈소? 난 잘지내오 오늘도 고개 들어 별의 길을 쳐다보오 문득 인스타 피드를 보다 코메디언 양세형이 지은 시라 하여 코메디 시인가 하여 넘기기 시작하였는데 잘 지냈소.. 난 잘 지내오.. 이 대목에서부터 나는 심장이 쿵 하는 느낌을 받았다. 아마도 지금 제일 잘 나가는 코메디언에다 그의 한마디에 매번 빵빵 터지던 나로써는 저런 시작을 기대하지않았던것이 사실이다. 별이 좋다..
매일 매일, 깨어날때 생각하라 매일 매일, 깨어날때 생각하라 매일 매일, 깨어날때 생각하라. 오늘은 내가 살아있어서 행운이고 나는 소중한 인생을 가지고 있고 나는 그 소중한 인생을 낭비하지 않겠노라고. Everyday, think as you wake up, today I am fortunate to be alive I have a precious human life, I am not going to waste it.
나무 나무 나는 나무를 좋아한다. 그래서인지 나는 여행을 다니거나 그저 산책을 하다가도 나무 사진을 많이 찍는것같다. 나무를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까만은 나는 봄의 새싹이 나려는 나무, 벗꽃이 흐드러지듯핀 나무, 빈틈하나없이 빼곡한 잎으로 채운 나무, 뾰족한 바늘을 세운 나무, 빨간 옷을 입은 나무 그리고 한올도 입지않은 벌거벗은 나무까지 모두 좋다. 아마도 내 이름에 나무가 두개라 더 그럴수도 있으리라. 많은 나무중에 샌디에고 Old Town State Historic Park 에 있던, 그저 광장 한 귀퉁이를 차지했던 나무가 생각이 난다. 아마 그곳은 저녁에 한번 그리고 낮에 또 갔던곳으로 기억하는데 저녁에 방문하니 석양에 나무가 빛을 받고 있었다. 나무 아래에 들어가 올려다보니 수많은 가지가 사방을 뻗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