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ELLIE'S JOURNAL/US East

영국의 미국땅의 첫 정착지, 제임스타운(Jamestown)

 

제임스타운은 1607년에 미국땅에 만들어진 영국의 가장 첫번째 정착지이다. 

 

영국정부가 직접 개척한 식민지는 아니고 영국정부가 설립한 버지니아회사라는 주식회사에서 수전 콘스턴트호, 갓스피드(Godspeed) 호, 디스커버리(Discovery) 호라는 세척의 배에 정착민들을 실고 이주한곳이며 그때 왕이던 제임스1세의 이름을 따 제임스타운이라고 불리는곳이다. 

 

 

그러나 영국에서 도착한 이주민들은 질병과 배고픔, 그리고 인디언의 계속적인 공격으로 결국 1699년에 이곳을 버리게 된다. 


지금의 제임스타운 정착지는 크게 원래의 식민지와 제임스포트를 그대로 복원한 곳과 인디언 빌리지, 그리고 이곳에 처음 온 배가 전시되어있다. 

제임스타운의 중요성이라고 되어있는 표지를 보면 1607년 5월 14일 이곳에서 1마일 정도 떨어진 곳에 104명의 이주민이 이주하여 북미에 최초의 영국정착지를 만들었다고 되어있다.

 

 

​​

 

비지터 센터 안은 이렇게 식민지시대 형식으로 만들어져있고 상점과 식당, 서점 등등이 있다.

 

밖으로 나와 배가 정착된 곳으로 향하다보면 멀리 인디언 정착지구가 보인다.

 

이곳에 정착한 유명한 사람중에 하나가 인디언 족장의 딸 포카혼타스와 결혼한 존 랄프로 실제 이야기이며 그들이 살던때는 인디언과 백인들이 조화롭게 살았다고 한다. 그러나 결국 탐욕에 찬 백인이주민들에 의해 제임스타운 학살사건이 일어나게 되고 인디언과 백인사이에서는 대대적인 전쟁사태가 일어나게된다. 

 

결코 아름답지도 평화롭지도 않았던 역사는 지금의 제임스타운에서는 보여지지않는다. 

 

인디언들이 살았던 집이 전시되어있는데 그속에는 온갖 가죽들이 쿠션처럼 펼쳐져있고 중간에 모닥불을 피우게 되어있다. 

 

 

​​


저런 집에 살고있던 인디언들이 처음엔 인원수로 유럽인들을 밀어냈겠지만 그들의 무기의 힘에는 정말 속수무책이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디언지역을 나오면 멀리 배가 보이는데 배에는 직접 올라 둘러볼 수도 있다.

 

 

 

 

아래는 배가 영국에서 출발해서 온 경로가 나와있는데 대서양을 건너오면서 수많은 섬에 들러 양식과 필요한 것을 충전받아 왔지만 좁고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아주 살벌한 분위기에서 도착했다고 써있다. 

 

 

​​


그렇게 꾀재재하게 도착한 영국민들이 인디언들의 눈에 얼마나 불쌍하게 보였을까. 야생에서 전혀 살수 없는 그들을 위해 먹여주고 살려줬더니 칼을 내밀다니..정말 역사의 아이러니다.

 

돌아나가는 길에 인디언들을 막기위해 만든 제임스요새의 모습이 보인다. 그리고 안으로 들어가면 식민지시대의 집들과 교회, 저장창고 등등이 복원되어있다.  재료로도 이곳에서 인디언식이 아닌 유럽식 집을 지은것을 보면 신기하기까지 하다.

 

 

 

 

 

 

 

 

 

 

 

​​

펑!


하루에 몇번식 저렇게 사람들이 모이면 실제로 저 대포를 쏘는 재현식을 하는데..정말 대포소리가 뻥! 뻥! 정말 컸다.

 

 

​​

 

곳곳에 설치된 대포와 총기들. 


그렇게도 먼 길을 항해해 와 그들을 도와준 인디언들을 죽이면서까지 그들이 얻고자 했던 것이 무엇인지 한번 다시 생각해보게 한다.

 

참으로 희안한것이 백인입장에서는 인디언 추장을 왕으로 착각하고있었으며 그들과 체결한 조약이 마치 미국땅 전체에 시행된다고 생각한것이다. 그러나 인디언주장은 수많은 부족중 한명일 뿐이었으며 그는 그가 살고있는 아메리카대륙이 얼마나 큰지도 알수 없는 존재였다. 

 

게다가 인디언에게 땅은 모두의 것이며 사고 판다는 개념이 없던 이들에게 백인들은 계약을 체결하면 그 땅을 샀다고 생각했던 것을 보면 인디언입장에서 보면 참으로 황당무개하고 억울한 시대였을것이다. 

 

미국인들은 그 험한 항해를 거쳐 이런 미개한 지역에 와 새로운 정착지를 만들고 땅을 일구고 개발하여 신세계를 만들었다고 말하고 있다.  물론 그 신세계가 이제는 세계를 하나로 만들고 적어도 이 미국 땅에서는 누구에게나 평등하고 고른 기회를 준다는 어메리칸 드림이란 것까지 생겨났다. 

 

그러나 그 어메리칸 드림의 깊은 곳에서는 힘없던 인디언들의 고된 역사의 아이러니가 있음을 느끼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이 '제임스타운의 중요성'이란 표지의 말이 그저 표지로만 보이지 않는 이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