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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S JOURNAL/US East

일생에 한번은 뉴욕, 그리고 브로드웨이

 

여행을 하면서 일생에 한번은 꼭 가봐야할 도시들이 있다는 생각을 해왔다. 일본을 간다면 "교토", 호주를 간다면 "시드니", 캐나다를 간다면 "퀘벡" 처럼 미국을 간다면 "뉴욕"이란 생각을 해왔다.

 

난 북적거리고 사람많은 도시를 좋아하지않지만 또 가끔은 도시속의 사람들속에서 나를 느끼며 또한 그 도시가 지닌 독특함속으로 빠져들게된다.  그런 의미에서 뉴욕은 그 어느 도시와는 다른 유니크함을 지니고 있다는 생각을 이번 여행을 통해 더욱 느끼게 되었다.

 

 

뉴욕은 미국에 살게된 후 4-5번정도 다녀왔지만 갈때마다 독특한 매력을 가진 도시였다. 먼가 모를 지저분함과 시끄러움, 규칙적이지않고 제멋대로이지만 그것이 그 도시의 맛이랄까. 특히 오래된 벽돌건물들에서 느껴지는 가을의 향기는 왜 사람들이 "뉴욕 뉴욕"을 외치는지 이해할만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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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은 이전의 네번이 넘는 방문동안 가도 보지못했던 곳들, 하지못했던 것들을 해보는, 약간 버킷리스트를 완료하는 기분으로 시작되었다.  

 

내 생에 아직 한번도 해보지 못한것이 있다는것이 시간이 지날수록 다급해지는 느낌이 드는건 왜일까? 그래서인지 뉴욕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이 "브로드웨이"였다. 

 

사실 브로드웨이는 뉴욕에 올때마다 빠지지않고 오는 곳인데 이번만은 특별한 것이 내 인생 처음으로 브로드웨이 뮤지컬을 보기위한것이었다. 

 

난 영화광이라 뮤지컬이나 쇼는 많이 안보는 편이였지만 우습게도 나의 꼬마 조카들이 벌써 런던과 뉴욕에서 뮤지컬을 보았다는 이야기에 고모의 뒤늦은 부심이랄까? 우리 조카들도 본 뮤지컬을 내가 안봤다니 하는 생각에 뮤지컬을 예약하게 했다면 좀 부끄럽기도 하다. 

 

브로드웨이의 많은 뮤지컬중 가장 처음 본다면 아무래도 "오페라의 유령"이여야할것같아서 뉴욕의 majestic Theater 에서 상영하는 것으로 선택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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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 처음이란 것은 언제나 들뜨게 하고 기대하게한다. 수백번 들어오고 이미 영화로도 본 오페라의 유령이지만 생각보다 작아보이는 매제스틱극장은 어떻게 뮤지컬을 표현할지 기대되었다.  그리고 기대는 인생에 먼가를 또하나 완료했다는 만족감으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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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이 끝나고 둘러본 극장은 정말 아름답고 웅장했다. 게다가 오케스트라가 어디있나 궁금했는데 무대밑에 이런 공간이 있다는것에 놀라웠다. 

 

 

음식점이나 쇼나 20-30년씩 꾸준히 지탱한다는것은 그만큼 시대가 가도 공감되는 맛과 볼거리가 있기때문이다. 뮤지컬이 끝나고 나오니 브로드웨이는 더욱 사람으로 붐비고있었다. 다음에 다시 기회가 되면 또다른 뮤지컬을 보고싶었다. 

 

뉴욕의 브로드웨이와 타임스퀘어는 화려한 조명과 광고판으로 사방이 요란했다. 하지만 이것이 뉴욕만이 가진 맛이랄까.

먼가 형언하지 못할 이 느낌이 뉴욕을 향하게 하고 매번 올때마다 타임스퀘어를 찍게 만드는 것같았다. 

 


https://youtu.be/kv2j6gSH9ak

 


 브로드웨이 뮤지컬 버킷리스트를 완료하고 향한곳은 코리아타운이었다. 사실 뉴욕에는 수만가지 맛집들이 존재하지만 결국 여행중 한식을 먹어줘야하는 토종 입맛 패밀리들은 어김없이 코리아타운으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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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달라스에도 한국이나 엘에이 뉴욕의 맛집들이 들어와  예전처럼 저건 꼭 먹어야한다는 것은 없어졌고 달라스에 없는 음식점들을 찾아보다 닭갈비집을 발견하고 한시간 대기한후 입성하였다. 여행중 먹는 매운맛은 언제나 힘든 여행의 하루를 깔끔하게 마무리하게한다. 

 

 

 

 

중년들을 위한 엘리의 뉴욕 여행팁

 

1. 마제스틱 영화관은 생각보다 작고 오래된 극장이므로 화장실 가는 시점은 시작전 화장실을 가는것이 좋고 1부가 끝나고 바로 가는것이 좋다.  늦으면 2부 시작하고 들어와야하는데 2부 첫 곡이 매우 유명한 곡이다. 

 

2. 뮤지컬을 보게된다면 오케스트라석이 비싼 이유가 있고 비싼 값어치를 한다. 옷 한벌 안사면되는 비용이다. 오케스트라석에서 보는것을 강추드린다. 

 

3. 뮤지컬 표를 살때 표를 싸게 사는 사이트나 싸게 사는 방법을 알려주는 곳이 있는데 세금이나 FEE 같은것이 다 붙어 사실 다 사고보면 20-30불 차이밖에 나지않을때가 많다. 시간이 많거나 검색하는 재미를 느끼는 사람들외에는 극장앞에서 사거나 미리 예약사이트를 통해 사놓고 여행을 즐기는것이 좋다. 

 

 

 

2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