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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S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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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미의 파리, 부에노스 아이레스(Buenos Aires)를 가다 아직 많은 한국인들에겐 낯선 여행지라면 남미라고 할 수 있다. 한국에서 멀기도 하지만 미국에 사는 한국사람들에게도 남미는 아직 여행하기는 선뜻 선택하지못하는게 현실이다. 몇년전부터 한국의 배낭여행족들 사이에서 남미 횡단 여행이 서서히 붐을 일으키면서 많은 책도 소개되고 여행객들 사이에 입소문을 타고 있다. 투어 프로그램도 생겨나고 항공편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 추수감사절 연휴를 이용해 다녀온 아르헨티나의 수도 부에노스 아이레스는 달라스에서 항공편으로 10시간정도로 직항으로 이용할 수 있다. 공항은 Ministro Pistarini International Airport 가 공식 명칭이지만 Ezeiza International Airport(EZE) 로 알려져있다. 아르헨티나 하면 제일 먼저 생각나는것은..
텍사스속의 스페인일까? 산호세 미션을 둘러보고 텍사스에서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면 아마도 다들 “산안토니오”를 꼽을 것이다. 산안토니오의 가장 유명한 관광지라면 뭐니뭐니해도 리버워크(RIVERWALK)와 알라모(ALAMO)일것이다. 알라모는 멕시코와 독립전쟁을 하던 텍사스의 186명의 군인과 일반인이 멕시코군인 1800여명과 싸우다 전멸한 요새로 알려져있다. 그런데 실제 이곳은 18세기 스페인이 이 지역 인디언들을 개종시키기위해 만든 전도소(Mission) 이었다는것을 알게되었다. 텍사스에 대해 이야기하다보면 식스플래그란 말을 자주 듣는데 이것은 테마파크를 이야기하는것이 아니라 텍사스를 지배했던 여섯나라의 깃발들이다. 가장 먼저 텍사스땅을 지배했던 스페인, 프랑스, 그리고 멕시코를 비롯하여 텍사스공화국, 남부연합, 그리고 오늘의 미합중국에 이를 정도로..
한적함을 느낀 겨울바다, 페드레 아일랜드(Padre Island) 항공사 직원이나 직원가족이 누리는 가장 큰 혜택은 비행기를 싼 가격에 혹은 무료로 원할때 빈자리만 있다면 언제든 떠날수 있다는 혜택이다. 그래서인지 남편의 연봉이 배가 된다고 해도 이런 자유로움은 좀처럼 누려지지않을거란 생각이 들때가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때는 주말에 자주 1박2일로 텍사스 근처의 도시로 여행을 떠났는데 그중 한곳이 텍사스주 가장 남쪽의 코퍼스 크리스티(Corpus Christi)란 곳이다. 코퍼스 크리스티의 CORPUS 는 몸을 의미하며 CHRISTI 는 예수님을 칭하는 것으로 “예수님의 몸”이란 뜻인데 매년 몰아치는 멕시코만의 허리케인을 감내하는 예수님를 연상하게한다. 코퍼스 크리스티에는 세계2차대전부터 90년대 초까지 운행되었던 항공모함 USS렉싱턴호가 전시되어있다. 그곳에 가려면 ..
가슴이 탁 트임을 느끼는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 옐로우스톤에서 만든 국립공원 연회원권의 마지막달을 맞아 한번 더 국립공원을 보고자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국립공원 요세미티를 찾았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미국인들이 가장 많이 찾고 다시 가장 많이 재방문하는 국립공원으로 유명하다. 아마도 엘에이나 샌프란시스코처럼 사람들이 많이 사는 곳과 가까운 국립공원이라 그럴수도 있지만 화강암 절벽과 계곡들로 이뤄진 하이킹 코스는 어마어마한 장관을 관광객들에게 선사하기때문일것이다. 우리는 요세미티에 들어가는 관문인 프레즈노(Fresno) 에 저녁 늦게 도착하여 하룻밤을 잔후 다음날 새벽같이 일어나 요세미티로 향했다. 가는 길에 본 프레즈노의 첫인상은 과수원과 농촌이란 생각이 들었다. 과수원이 무척 많은 것을 보니 아마도 캘리포니아의 과일이 이곳에서 재배되는것같았다. 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