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LLIE'S JOURNAL (90)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바호인디언들의 숨은 보석, 엔텔롭 캐년 요즘 신문이나 책자들을 보다보면 "죽기전에 보아야할 곳" 같은 제목으로 사람들의 눈길을 끄는 기사들이 있다. 나 또한 죽을때 못 보거나 못 해본것이 있다면 왠지 아쉬움이 남을것같은 생각으로 이런 기사들을 눈여겨 보긴하지만, 사실 따지고보면 세상엔 못보고 못해보고 죽는것이 더 많지않을까 싶다. 그러니 너무 이런 기사들에 강박증을 가지고 여행을 할 필요는 없을듯하다. 세상엔 너무나 많은 아름다운 절경들이 있으며 또 어떤 이들에게는 시시한 절경이나 또 어떤 이들에게는 일생에 잊혀지지않을 풍경들이 있다. 같은 장소라 해도 여름에는 시시했던 장소들이 가을 단풍과 바람에 흐날리는 낙엽들로 인해 인생 최고의 아름다운 장소로 기억되는것처럼 말이다. 미국에 살다보니 미국의 절경들만큼은 꼭 다 보고싶은 욕심에 어느덧 미국.. 가장 아름다운 드라이브가 시작되는 몬테레이 보통 바다로 휴가를 간다고 하면 야자수가 늘어서있고 잔잔하게 부서지는 파도를 바라보며 짚으로 만든 파라솔 아래에서 데낄라 한잔하는 상상을 하게된다. 하지만 나는 바다로 휴가를 간다고 하면 파도가 우렁차게 부서지며 약간 차가운듯한 모래를 밟거나 산중턱에서 햇빛에 부서지는 바다와 주변 경치를 바라보며 시원한 공기를 쐬는것이다. 그래서인지 나는 미서부 북쪽의 오레건주의 캐논 비치로부터 남쪽의 샌디에고의 라호야비치까지 미국 서부 해안가 여행을 좋아한다. 샌프란시스코에서 남쪽으로 향하다보면 미국 부호들의 휴양지 몬테레이에 도착하게된다. 내가 여행한때는 하필 토요일이라 산호세로부터 몬테레이까지 2시간이면 도착할 거리를 거의 4시간이 걸릴정도로 엄청난 트래픽을 경험했다. 많은 사람들이 캘리포니아를 가장 살고싶은 주라.. 콜로라도 아스펜을 찾는 이유, 마룬 벨스(Maroon Bells) 달라스에서도 항공으로 2시간내로 도착할 수 있는 콜로라도 록키지역은 여름에는 서늘한 날씨와 수많은 트레킹코스로 인기가 많고 겨울에는 스키와 겨울스포츠로 미국 전역에서 여행객들이 모여든다. 특히 이곳은 록키산맥의 웅장한 산세를 이용해 지어진 많은 리조트와 개인 별장들로 미국내에서도 비싼 여행지중 하나다. 여름 가족여행지로 선택된 콜로라도 덴버에 도착하자 달라스와 그리 다르지않은 열기를 느꼈지만 목적지인 Vail 로 향하는 산으로 올라가자 희박해지는 공기만큼 기온도 떨어지기 시작했다. 콜로라도 록키산맥을 오르다보면 확연하게 고산증을 경험하게되는데 이곳에는 미국내의 88개의 포티너(14er ; 해발 14000 피트가 넘는 산봉우리)중 58개가 모두 콜로라도에 있다고 하니 얼마나 지대가 높은지 알수 있다. 베일.. 구름모자를 좀처럼 벗지않던 그랜드 티튼의 산봉우리들 자연이 부릴수 있는 마술은 어디까지일까. 여행을 계획하기전 나는 예전에는 Travel Channel 이나 책을 많이 읽고 요즘은 인터넷 기사나 블로그를 통해 정말 아름답고 신기한곳 풍경을 보면 다음 목적지로 정하게된다. 그런 사진들중 내가 그랜드 티튼국립공원을 가고자 마음을 먹게된 사진 한장이 있다. 이 사진을 보고 난 이곳에 가면 이런 멋진 풍경을 보는구나 하는 생각에 몇달을 기다려 옐로스톤 국립공원을 방문하게 되었을때 기여코 옐로스톤의 남쪽지역에 위치한 그랜드티튼으로 향하게 되었다. 하지만 내가 찾았을때는 나의 기다림에 대한 열망에 마치 찬물을 끼얹는듯한 그랜드티튼을 만나게되었다. 나를 기다리고 있던 그랜드티튼의 산봉우리는 한마디로 구름모자를 깊이 눌러써서 전혀 산꼭대기가 어떤 모습인지 상상조차 할 .. 이전 1 ··· 9 10 11 12 13 14 15 ··· 23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