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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S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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팜스프링스(Palm Springs) 사막에 비가 내린다 엘에이에서 2시간거리에 유명한 휴양지 "팜스프링스(Palm Springs)" 는 라스베가스와 같이 인간의 힘으로 개척된 휴양지로 골프장, 쇼핑몰, 카지노 등이 건설되어 있는데 일년에 비오는날이 손가락으로 꼽을 정도로 비가 오지않는 사막이다. 그런데 내가 방문한 날은 희안하게도 비가 오고있었다. 비행기 옆자리에 탄 노부부는 비가 오는 팜스프링스를 보며 오마이갓을 되뇌고 있었다. 그정도로 이곳은 비와는 거리가 먼곳이었다. 여행중 비가 오는 것을 그리 염두에 두지않지만 아무래도 여행중엔 좋은 날만 계속되길 바라게 된다. 비행기에서 바라본 팜스프링스는 그저 사막이었지만 그 광활한 땅에 한 부분은 주택가가 빼곡한 반면 또 바로 옆부분은 그저 잡풀이 날아다니는 사막이었다. 비가 너무 많이와 구경을 많이 못할까 걱정..
낮과 밤이 다른 샌디에고 올드타운에서 느끼는 여유 캘리포니아의 탄생지라 할 수 있는 샌디에고의 올드타운은 스페인에서 온 첫 정착지가 세워진 곳이다. 1500년대 유럽에서 온 첫 탐험가 후안 로드리게즈 카브릴로가 이곳을 이르기를 "물좋고 사람좋은 곳"이라 명명했는데 지금도 여전히 그때의 명성을 이어가는 곳이다. 샌디에고로 가는 비행기 옆에 앉았던 샌디에고주민이 강추하던 "올드타운"에는 저녁노을이 질 무렵 도착했다. 정말 그의 말대로 150여개가 넘는 샵과 레스토랑으로 불야성을 이루고 있었다. 올드타운 입구의 멋진 성당은 저녁 석양을 받아 노랗게 빛나고 있었다. 이곳은 보통 올드타운으로 지칭하지만 1968년 샌디에고의 역사와 전통을 간직하고 있어서 Old Town Historic State Park로 지정되었다. 들어가는 입구에서부터 옛날식 건물들이 보이는..
일생에 한번은 뉴욕, 그리고 하이라인(Hign Line) 이번 뉴욕여행 이전엔 가끔 텍사스에 사는 지인들이나 한국에 사는 친구들이 미국을 가게되면 뉴욕에 꼭 가보고싶다고 할때 그 복잡하고 지저분한데를 왜 가보고싶어할까 생각을 했다. 하지만 이번 뉴욕 여행을 통해 왜 일생에 한번은 뉴욕을 가야하는지 이유를 알게된 곳이 바로 하이라인(HIGH LINE) 이란 공원이었다. 뉴욕에서 2009년 오픈한 이 공원은 30여년간 버려졌던 뉴욕의 웨스트 사이드 화물전용 고가철도지역을 철도의 역사와 생태환경을 재조성한 신개념 공원으로 탈바꿈하였다. 특히 센트럴파크처럼 도심과 공원이 완전히 분리된 공원이 아닌, 빌딩사이로 공원을 조성하여 이곳을 걷다보면 정말 뉴욕에 와 있구나 하는 느낌을 준다. 하이라인의 시작점은 허드슨강을 바라보는 허드슨야드(Hudson yard) 라는 곳으로..
일생에 한번은 뉴욕, 그리고 브루클린 다리(Brooklyn Bridge) 유명한 도시들은 그 이름에 걸맞는 멋진 다리 하나쯤은 가지고 있다. 샌프란시스코에 금문교, 런던에 런던브릿지가 있다면 뉴욕엔 브루클린 다리가 있다. 수많은 영화속에 그 배경이 된 다리를 드디어 뉴욕 방문 다섯번째만에 가게되다니 나름 감개가 무량하였다. 사실 브루클린 브릿지는 맨하탄섬의 남쪽 귀퉁이에서 맨하탄과 브루클린을 이어주는 다리로 프랑스가 자유의 여신상을 선물했다면 독일이 브루클린브릿지를 미국에 선물했다고들 하는데 이 다리의 건축가가 존 오거스트 로블링이라는 독일에서 온 이민자였기때문이다. ​​ 그런데 이 다리에는 그와 관련된 재미있는 이야기가 숨겨져이는데 건축가인 존은 다리를 설계후 공사 초기에 배에 부딪혀 파상풍으로 사망한다. 그 후 그의 아들 워싱턴이 이어 공사를 진행했으나 병으로 눕게 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