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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들의 도시 아테네(Athens)를 가다 3편 - 아테네 인생의 버킷리스트중에 하나였던 아크로폴리스를 본후 플리카지구쪽에서 점심을 먹기 위해 이동하였다. 아크로폴리스 언덕을 내려오니 근처에 아리오파고스라는 언덕에서 아쉬운 마음에 다시 한번 아크로폴리스의 전망을 구경하였다. 플리카지역을 지나다보니 길에 즐비한 카페들이 호객을 하고 있었다. 가끔 호객행위가 귀찮을때도 있지만 아테네에선 왠지 생동감이 넘쳐보였다. 그리스는 지중해를 낀 유럽과 아시아를 연결하는 곳이라 전세계의 음식들을 맛볼수 있지만 전통음식 또한 깔끔해서 무리없이 먹을수 있다. 올리브가 많이 나는곳이라 재료 특유의 신선함과 올리브유의 깊은 맛을 살리는 요리가 많다고 한다. 지나가다보니 그림으로 음식을 소개하는 것이 보였다. 그리스에서 가장 유명한 음식중 하나인 기로스는 납작한 피타빵에 고기와 야채, ..
신들의 도시 아테네(Athens)를 가다 2편 : 아크로폴리스(Acropolis) 아테네 일일투어를 하기로 한 날 새벽은 비가 오다 말다 구름이 잔뜩 끼었다. 호텔방 창문으로 보이는 아테네 골목길은 마치 주택가마냥 조용하다. 오늘은 하루종일 걸어야할것을 예상하여 배를 든든히 해야했기에 호텔에서 아침부터 연어와 크로아상 2개를 해치우고 배낭을 메고 호텔을 나섰다. 호텔직원이 오더니 긴 우산을 건냈다. 카메라도 찍어야되는데 긴 우산을 들고 하루종일 다녀야 할것을 생각하니 비도 그칠듯하여 다시 우산을 돌려주고 투어 모임장소로 걸어가기 시작했다. 길을 가다 낯선 그리스글자는 길을 헷갈리게 한다. 요즘은 다 구글맵으로 걸어가면서 찾아가니 길을 헤멜리는 없는데 외국에서 폰도 되지않고 길을 가끔 헤매며 아날로그식으로 지도를 보며 다니는것도 나름는것도 나름 여행하는 맛이 있는듯하다. 다행히 한국여행..
신들의 도시 아테네를 가다(Athens) 1편 - 프롤로그 아마 내가 중학생때쯤인가 잡지에서 우연히 아테네의 파르테논 신전을 보았는데 그 사진이 얼마나 마음에 들었는지 나는 스케치북에 그 사진의 신전모습을 그대로 스케치하였던 적이 있었다. 그 그림을 그리며 나는 몇천년전 만들어진 이 아름다운 신전을 언젠가는 내 눈으로 보리라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세월이 지나며 그 꿈은 잊혀져갔고 어느덧 나는 중년에 이르렀다. 좋은 기회로 두바이를 가게되었는데 돌아오는 비행기를 검색하다보니 갑자기 지도에 "아테네"가 눈에 띄이면서 갑자기 잊혀졌던 나의 꿈이 생각났다. 내가 언제 또 이렇게 멀리 여행올 기회가 있겠는가 하는 생각에 이번이 아니면 안된다는 나도 모를 압박감마저 생겨났다. 결국 나는 두바이에서 돌아오는 일정을 아테네에서 2박3일을 지내기로 결정했다. 더군다나 몇..
길을 잃은것이 아니라 가야만 했던 길을 간것이었다 나는 몇년전 멕시코 최고의 휴양지인 칸쿤에 다녀온적이 있었다. 아직 이삽십대만되었을때도 여행이란 많은 곳을 봐야한다는 전투적 여행체질을 지녔던 나는 에메랄드빛 바닷가와 아름다운 칸쿤의 리조트에서 불타는 햇빛아래 살을 내놓고 누워 유유자적한다는 것은 체질상 맞지않았다. 하지만 많은 분들은 깨끗하고 한적한 캐리비안의 리조트에서 칵테일을 한잔 하며 석양을 바라보고싶은 로망이 있다. 대부분 칸쿤에 대한 이야기라 함은 멋지고 럭셔리한 리조트에서 해상스포츠를 즐긴 이야기를 기대하기 쉽지만 나는 칸쿤에 대한 이야기를 GPS 로 시작해볼까한다. GPS.. Global Positioning System 의 줄임말로 이 기계가 있으면 위성과 연결되어 내가 어디쯤 있는지 알려주는 장치다. 예전엔 Garmin 브랜드들을 많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