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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년의 나, 혼자 스페인 여행을 감행하다 요즘 한국에는 결혼을 하지않고 혼자 사는 싱글들도 많아지고 나이가 들어서도 황혼이혼이니 해서 혼자 살아가는 사람이 많아진다는 기사를 읽은적이 있다. 그래서 식당에도 혼밥을 하는 사람들을 위한 좌석, 슈퍼에도 싱글들을 위한 음식들이 점점 늘어나고있다고 했다. 그리고 혼자 여행하는 사람도 많아진다는데 나를 찾기위한 여행, 또는 구속되고싶지않는 여행 등의 이유로 그렇다고 했다. ​​ 나의 경우 결혼전에 혼자 떠났던 유럽배낭외엔 거의 모든 여행이 부모님이나 남편, 아이들과 함께 해왔기때문에 혼자 여행을 간다는것은 거의 최근까지 생각해보지 못했다. 하지만 여행사를 오픈한후부터는 가족이 아닌, 손님들과 또는 지인들과 여행을 하기 시작했고 특히 최근엔 투어를 위한 답사목적으로 여행이 필요하게되었다. 게다가 이번엔 미..
버킷리스트(feat. 큐브호텔) 버킷 리스트. 버킷 리스트는 죽기 전에 꼭 해 보고 싶은 일과 보고 싶은 것들을 적은 목록으로 중세시대 교수형을 집행할때 발을 딛고 올라가는 양동이를 걷어차는 의미인 Kick the Bucket 에서 유래된 말이라고 한다. 나도 따로 리스트를 종이에 조목조목 적어놓은것은 아니지만 살면서 해보고싶은 리스트와 여행을 하면 꼭 해보고싶은 리스트 들이 있다. 버킷리스트에 든것들은 어떤 것들은 아주 쉬워보이지만 실천하기 매우 난감한것들도 있고 한편 몇년의 준비과정이 있어야 실현가능한것들도 있다. 나의 우스운 버킷리스트중에 하나라면 비가 부슬부슬 오는날 비에 흠뻑 젖어보고싶은 그런 리스트도 있는데 사실 비는 아무대서나 다 내리지만 실제로 비가 오면 비를 피해 후다닥 뛰거나 우산을 쓸때가 많다. 아이슬란드 여행에서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 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 새벽의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전 부는 달큰한 바람 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의 냄새 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 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은 이 모든 걸 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 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해도 인생은 살 가치가 있습니다. 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한 미래때문에 지금을 망치지마세요. 오늘을 살아가세요. 눈이 부시게! 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누군가의 엄마였고, 누이였고, 딸이었고 그리고 나였을 그대들에게.. ----- 드라마 눈이 부시게 중 마지막 엔딩
흐르는 물처럼 이렇게 또 한해가 간다. 어른들이 나이가 갈수록 시간이 빨리간다고 하더니 내가 그 말의 의미를 절감하고 있는 나이가 되었다. 외국에 살아서 좋은게 무엇인가 하는 질문들을 가끔 받곤한다. 그럴때 가장 먼저 이야기하는 것이 "인간관계를 내가 통제할 수 있어서"라고 자신만만하게 답하곤한다. 외국에 사니 만나고 싶지않은 사람은 만나지 않아도 되었고 일명 "코드"가 맞는 사람들만 골라 만나도 누가 머라할 사람이 없었고 머라해도 상관하지않았다. 그러나 어느덧 내 생활속에 파고든 SNS 는 다시 나를 가상세계의 인간관계속으로 끌어들였다. 얼굴도 모르는 대상의 텍스트 하나로 사람마음을 판단하기에 이르렀고 표정없는 텍스트에서 어톤을 가려내는 신공을 발휘해야했다. ! 이것 하나로 상대가 얼마나 빨리 내 텍스트를 보고 답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