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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LIE'S JOURNA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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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아이슬란드, 다시 그곳으로 향한다 - 프롤로그 어느 여행지이든 처음 발을 딛는 곳은 설레고 두렵기 마련이고 여행중에는 새로운 세계에 감동하며 여행을 마쳤을때는 대부분 집에 가고싶다 하는 생각이 드는것이 일반적이다. 나의 30여년간의 여행지들중 단 하나 그 "집에 가고싶다"는 마음이 들지않은 곳. 바로 아이슬란드였다. 2018년 가을 처음 그곳을 다녀온후 우습게도 일주일간은 정말 꿈속에서 그곳을 운전하고 있었고 3개월은 계속 머릿속에서 그곳의 풍경이 그려지며 알수없는 노스텔지어같은 마음으로 그리워했다는 것이 진심이었다. 사람들을 만나면 그곳에 대한 이야기들을 해주고 글도 써왔지만 사실 사진이나 이야기만으로는 그곳의 웅장함과 아름다움을 눈꼽만치도 전할 수 없었다. 아이슬란드는 아직 전세계적으로 많이 알려지지 않은 여행지이며 한국에서마저도 이제 막 매체로..
Iceland Day 6 : 다시 또 시작을 꿈꾸는 여행 아이슬란드에서의 여섯번째날이 밝았다. 내일은 아침 비행기로 달라스로 가야하니 어찌보면 아이슬란드에서의 마지막 날이 밝은것이다. 우리는 다들 말은 없었지만 아이슬란드가 우리에게 준 아름다운 자연과 날씨, 그리고 그 자연을 보며 생각했던 많은 생각들로 인해 더 머물고 싶다는 생각밖에 들지않았다. 어떤 여행이든 나는 처음과 마지막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새로운 나라나 새로운 도시를 여행할때 그곳의 첫 인상과 마지막 인상은 다시 올 마음과 다시는 오지않을 마음을 결정하는데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왔다. 그런면에서 아이슬란드는 처음과 중간 그 어느 하나 모자람이 없었다. 전날마저도 그저 하루종일 운전만 하였지만 그런중 눈속에 갇혔던 경험조차도 인생의 중반에 이른 나에겐 모든것이 "첫경험" 이었던것처럼 말이다. 그..
Iceland Day 5 : Snow! Snow! Snow! 전날의 길었던 여정으로 인해 느즈막히 일어난 아이슬란드의 다섯번째날. 어느덧 여행의 후반부에 이르렀다는 것이 믿어지지않을만큼 아이슬란드에서의 하루 하루가 시간을 잊고 지구 어딘가를 유영하는 기분이었다. 원래 계획이었던 지열발전소와 크라플라 분화구쪽이 눈으로 도로가 폐쇄되었다하여 느즈막히 일어나 호텔에서의 조식을 즐겼다. 미바튼에서 머문 호텔은 Fosshotel Myvatn 으로 미바튼 외곽 한 언덕위에 위치한 호텔로 미바튼 호수를 고즈넉히 바라볼 수 있는 곳이다. 밤새 호텔룸의 큰 창으로 보이는 미바튼 호수위로 오로라를 기대하며 카메라까지 장착해놓았지만 아쉽게도 나에게 오로라신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섯번째날은 큰 계획은 없었고 레이카비크로 돌아가기위한 북부의 도로를 달려야만하는 날이었는데 여느 남부쪽보다..
Iceland Day 4 : Winter is coming "Winter is coming.." 인기미드의 하나인 왕좌의 게임 덕후라면 이 말의 뜻을 잘 알듯하다. 스타크가문의 모토로 북부를 지배한 스타크가문이 화이트워커(하얀좀비)와 와일드링이 온다는 것을 경고하는 말이지만 한편으로는 위험이 오고있다, 항상 준비하고 조심하라는 의미로도 전해진다. 왕좌의 게임도 아이슬란드에서 많이 찍었고 내가 응원하는 스타크가문이 북부인지라 특히 아이슬란드 북부에서 로케를 많이 했다고 한다. 웨스테로스의 배경은 이틀째 다녀온 싱벨리르 국립공원에서 찍었고 북부 나이트워치가 지키며 화이트워커들이 넘으려던 장벽이 있던 곳은 북부의 흐메르프잘이라는 분화구지역이라고 한다. 여행 4일째에 접어든 나에게도 "Winter" 가 오듯 동부를 지나 북부로 향할 예정이다. 아침부터 언제 올지 모르는..